가족여행 18

양양 죽도 신박 아웃도어, '볼더링(Bouldering)'을 아시나요?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늦은 여름휴가를 양양으로 다녀왔습니다.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양양을 목적지로 정하고 동해로 떠난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 기사를 보며, 생긴 지 얼마 안 되서 가면 고생할텐데...라고 생각한 게 엊그제였는데 제가 다녀왔네요. 이번 양양 여행의 목적은 1가지 였습니다. "여름이 다가기 전에 아웃도어다운 아웃도어를 하고 하고 오자~!!" 양양은 서핑 핫플레이스로 유명해 많은 서퍼들이 찾아오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서핑은 발리에서 처음 배우고, 국내에서는 제주에서 몇 번 해본 게 경험의 전부라...양양에서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써핑을 한다는 생각에 긴장 반, 설레임 반으로 빨리 가고 싶어졌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죽도 해수욕장에서는..

남원 핫플레이스 서도역과 혼불문학관(feat.미스터 선샤인)

'남원'이라는 지명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춘향전'이다. 그래서, 남원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춘향테마파크'는 빠지지 않고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남원의 핫플레이스는 춘향테마파크가 아니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출연한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진 그 곳이 가장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녹슨 철길이 이어진 중간에는 목조로 건축된 서도역이 자리잡고 있다. 1934년에 준공되어 85년의 세월동안 자리를 지킨 역사답게 고즈막한 여유로움과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장소지만 왠지 따뜻함까지 느껴지는 곳였다. 드라마에서는 서도역 철길위에 구동매(유영석)이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다.이 곳에서 구동매는 짝사랑하는 애기씨(김태리)가 나타나지 ..

유럽식 정원에서 열리는 국화축제_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자유로와 통일로를 가로질러 파주 광탄에 다다르면,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수목원이 하나 나타난다. 이 곳은 영화와 드라마, CF 속 배경으로 자주 볼 수 있던 낯익은 장소이기도 하다.대표적인 드라마로는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착한마녀전', '흑기사', '닥터스' 등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들이다.벽초지의 의미는 碧[푸를 벽], 草[풀 초], 池[못 지]로 자연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움이란 의미를 가졌다. 이것에 인간의 창조력에서 시작되어온 예술과 문화를 결합한 수목원으로 한국의 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1996년 착공하여 2005년 9월9일 개원한 벽초지 수목원은 약 12만m²(3만 6천평)의 공간에 한국적인 ..

강서구 나들이 명소_메이필드호텔

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집 부근에서 인천방향으로 이동할 때마다 눈에 들어오던 곳이 있었다. 오래된 건물은 아니지만, 들어가는 입구부터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오래되지 않은 듯한 반듯한 건물. 그 곳으로 들어가는 개선문 형태의 출입기둥에는 MAYFIELD라고 쓰여 있었다.추후에 알게 됐지만, 5성급 호텔인 메이필드호텔이 위치한 곳으로, 고급스러운 한정식 식당과 골프를 즐길 수 ..

아이와 함께 마곡동 강서둘레길(ft.쉐보레 말리부)

마곡동으로 이사 온 지도 2년이 지났다. 아직 동네 구석구석 다녀보지도 못 했고, 집 주변에는 아직 공사를 하는 구간이 많아서 아이들과 자유롭게 다닐 생각을 하질 못 했다. 하지만, 이사를 곧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주변과 동네를 잘 알지 못 한다는 건 우리 가족과 나에게 손해(?)보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집 주변에는 녹지가 많은 편이다. 꼭 차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괜찮은 공원들이 많이 있다. 출퇴근 하는 나에겐 항상 새롭고 설레는 길이지만,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는 가족들에게는 일상 그 이상의 가치와 존재감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찾던 중 알게 된 치현산의 공원은 아이들과 거닐며 산책하기 좋은 트레킹코스로 구성..

아이와 함께 가양동 허준박물관(ft.쉐보레 스파크)

한 동네에 오래 살아도 자기 집 근처에 어떤 건물과 명소가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더더욱 알기 힘들 것이다.하지만, 이사를 떠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집 주변에 무엇이 있는 지 잘 모른다는 건 우리 가족이나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작년10월에 우연히 허준축제가 열리는 것을 알고, 축제 거리를 방문했을 때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10개월동안 박물관을 갈 생각을 못 하다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허준박물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편찬한 구암(龜巖) 허준의 업적을 기린 한국 최초의 한의학 전문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한의학을 배우고 허준이 집필한 유네스코 ..

'여수밤바다' 이후 다시 여수를 가야 하는 이유_여수 케이블카 여행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노래를 듣고 낭만에 젖어 여수여행을 하곤 했다. 벌써 6년 전으로 당시 여수를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여수 밤바다는 볼 거리가 없다고 말하며, 낮에 볼거리를 기대했지만 낮에도 볼 거리가 적은 아쉬움에 '다시는 여수를 안 오겠다'는 말을 유행어처럼 하곤 했다.그 이후 여수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여수여행을 한번 더 가봐도 좋을 거 같다. 자연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여수 전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가 생겼기 때문이다.케이블카가 뭔 대수냐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오동도에서 돌산대교까지 왕복하는 케이블카는 경비행기를 타고 여수바다를 날라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좋아하는 가족과 함께 오동도를 뒤로 하고 출발하는 케이블카에 몸..

부산 심야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태종대 여행

여름 부산에 방문하면 해운대 바다에서만 머물다 가곤 했다. 밤이 되면 가볼 곳이 없을까 고민은 했지만.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렵게 함께 하게된 캐딜락 CTS-V를 타고 해운대의 번잡한 도로만 주행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산 외곽으로 외곽으로 이동하던 중, 부산 여행 오면 한번은 들린다는 태종대까지 발길이 다았다.6시가 넘어 방문한 태종대는 2017년 10년만에 야간 차량 출입을 허가해, 자동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 한 명소를 드라이브도 하고, 직접 트래킹도 할 수 있었다.태종대 드라이브 코스는 약 4.3㎞로 20여분이면 다 돌 수 있는 코스이다. 차로 가볍게 이동하면서, 태종대의 대표명소 3군데 정도 머물면 약 1시간 반 정도의 코스가 된다. 6..

동남아여행 대리만족 가능한 용인 와우정사 가족나들이

날씨가 좋다. 아이와 함께 따뜻한 날씨 속 넉넉한 마음으로 휴식 같은 힐링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아이는 넉넉한 마음보다는 적적한 마음이 클 수 있어, 아이들을 위한 볼거리가 있는 조금은 덜 무료한 곳은 없을까? 고민해본다. 와우정사. 말 그대로 사찰이다. 그런데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 사찰과는 약간 성격이 다른 사찰로 매우 이색적인 곳이다.이색적인 사찰여행은 현대 싼타페와 함께 떠났다. 와우정사로 가는 길이 좁고 공사구간이 많아서 도로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이번 싼타페는 서스펜션 세팅이 말랑말랑하게 되어 있어서, 탑승자들은 비포장스러운 도로를 모를 정도로 승차감이 좋았다. 특히, 구비구비 코너길이 많았는데, 코너링과 조향감이 좋은 편여서 7인승 SUV의..

가족과 함께 떠나기 좋은 힐링 여행지,양평 두물머리-세미원 코스

다른 달보다 쉬는 날도 많고, 챙겨야 하는 날도 많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 휴일에 집에 쉰다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쉬는 날 가족과 어디든 나가지 않으면 가정적이지 못 한 부모이자, 아빠이자, 아들이 될 수 있기에... 이럴 땐 먼저 가까운 여행지라도 가족과 먼저 나서는 게 좋은 아빠이자, 멋진 남편, 사랑스러운 아들이 될 쉬 있는 기회(?)이지만, 정말 쉬운 듯 어려운 일이다. 오늘의 여행지는 '두물머리'이다. 두물머리는 서울 근교에 위치해, 한번 쯤은 가봤을 법한 여행지이다. 최근에는 힐링 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처음 계획은 춘천으로 가는 거였으나, 교통상황이 춘천까지 가는 걸 허락하지 않아 두물머리로 급선회했다. 여행지 가기 전에 막힌 도로는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