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2

각계로 확산되는 '미투운동' #부끄러운 얼굴들

마른 잎에 옮겨 붙은 불씨는 들불이 되었고, 이젠 성난 불길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가면 뒤에 숨어 약자를 유린해왔던 권력자들의 부끄러운 얼굴이 드러나면서 한국 사회는 경악과 충격으로 들끓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들의 용기와 결단으로 위선의 가면이 벗겨진 부끄러운 얼굴들을 공개한다. ■한 여검사의 폭로, 불길 당겨 지난달 29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것이 ‘한국판 미투’의 시작이었다. 누구도 이 폭로가 들불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고은 성추행’폭로 기폭제 서 검사의 폭로로 불이 붙은 ‘미투’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최영미 시인의 폭로였다..

조민기 성추행 파문 확산...배우 송하늘 폭로 "더러운 욕망의 괴물"

연극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미투 물결이 연예계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배우 조민기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에 “명백한 루머”라고 부인했으나 신인배우 송하늘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 재직 당시의 조민기 성추행 혐의를 폭로했다. 송하늘은 조민기 성추행 논란이 일었던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잊고 지내려 했으나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견딜 수 없었다"며 "저와 친구들,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수년간 겪어야 했던 모든 일들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고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다.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송하늘은 2013년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당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