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했던 소신 발언이 국민의 배신감을 자아내고 있다.
성폭행 폭로 이전 안희정 지사는 줄곧 ‘여성’과 ‘인권’을 강조하면서 여성 국민들의 표심 챙기기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성폭행 폭로 직전에도 ‘미투 운동’을 응원하는 강연까지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였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안희정 지사는 지난 2015년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듬해 도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여성’과 ‘인권’에 중심을 두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당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2016년은 여성과 인권의 관점에서 행정을 재정비 하고, 재점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기자회견 내내 여성 및 인권 관련 부서에 힘을 실어주고, 행정의 관점과 방향을 여성과 인권의 차원에서 소수자의 권익 보호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수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지은 정무비서의 폭로로 지금까지 잠잠했던 국회의 '미투 운동'을 본격화시켰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그가 JTBC '뉴스룸'과 가진 인터뷰에서 언급한 '거울'의 의미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촉망 받는 유력 정치인의 성폭력 의혹을 피해 당사자의 고백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희정 충남 도지사를 지목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희정 지사가 성폭행을 자행한 것을 언급, "너는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말 등을 했다고 밝혀 지켜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성폭행이 없었다면 '너는 나의 거울이다'라는 말은 정무비서와 정치인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면서 "실제로 정무비서는 정치인의 거울에 비유한다. 정치인의 의사와 뜻을 같이하고 옆에서 계획을 짜고 최종 보고를 하는 등 마지막 역할자가 정무비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울'은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희정 지사와 늘상 가까이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뜻하기도 한다. 정무비서는 정치적 판단 능력이 있어야 하고 중요한 사안, 사소한 사안까지 모두 최종에 이르기까지 의견을 나누고 의견을 들어야 하는 최측근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나의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다. 안 지사 사이비 교주처럼 행세하다니…무섭고 섬뜩하다 이런 자가 도지사였다니…어디서 못된 짓만 배웠어.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기를…", "소름끼친다", "나는 성폭행 했다는 거보다. 이딴 말을 하면서 사는 X이었다는 게 더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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