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세상에 이런 일이

당당한 멋진 성인배우 이채담X백세리 3년만에 만나다.

D.EdiTor 2020. 1. 3. 06:33

성인배우 이채담이 동료 성인배우 백세리를 방송을 통해 다시 만났다.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성인영화에 주로 출연해 온 이채담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했다. 

 

이날 이채담은 “안녕하세요 배우 이채담이다. 남자분들은 많이 아실 것 같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채담은 “남자분들은 저를 많이 아실 것”이라며 “성인배우를 1년 이상 하기 힘들다지만, 저에게는 정말 좋아하는 직업이다.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의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는 질문도 듣는데, 저는 만일 나중에 아이에게 그런 질문을 듣는다면 ‘넌 엄마가 부끄럽니? 난 하나도 안 부끄러운데’라고 대답해 줄 것 같다”며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도 응원해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채담은 눈맞춤방에 들어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안절부절 못하며 “상대가 왔을지 정말 궁금해요”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채담이 눈맞춤을 신청한 상대는 함께 할동을 했던 배우 벡세리였다. 

 

이채담은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이인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처까지 전부 바꾸고 사라져 버려서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채담은 “언니가 칭찬을 많이 해줬다. 내 생활의 활력소가 됐었다. 근데 갑자기 잠수를 탔다”며 “연락이 안 된다. 연락처도 달라졌고, 은퇴도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채담은 “SNS로 연락을 해도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 여기저기 소식을 물어봐도 연락이 안 된다. 저는 손을 내밀고 있지만 언니가 거부할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밝혔다.

 

눈맞춤방에 도착한 이채담은 “언니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궁금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곧 이어 그의 눈 앞에 백세리가 등장했다. 

백세리는 “저는 전직 영화배우로 수십편의 영화를 찍었다. 십 년 전에 초등교사로 발령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백세리는 또 “돈을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그게 나를 발목 잡고 있는 것 같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친구를 사귀지 않았고, 외톨이로 지냈다. 또 누가 놀자고 해도 어떤 핑계를 대고 나가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눈맞춤이 시작되고 이채담은 백세리의 눈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고, 백세리는 이채담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백세리는 “채담이도 제가 대인기피증이 있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고, 다시 문이 열렸다. 

 

이채담은 “오랜만에 보니까 정말 반갑다. 잘 지냈냐”고 물었다. 백세리는 “그냥 뭐”라고 답했다. 

이채담은 “언니는 날 어떻게 생각하냐. 난 어떤 사람이었냐. 연락처도 바꾸고 잠수타고”고 말했다. 백세리는 “대인기피가 있다. 내가 현재 메시지를 주고 받는 지인이 10명이 안 된다. 내가 그동안 너무 마음을 닫고 살았던 것 같다. 우리가 서로를 이야기 하던 시간이 있었잖아. 네가 나한테 뽀뽀도 해주고 기억나냐. 난 그때 힘들었었는데 그게 크게 다가왔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채담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은퇴한 거냐”라고 물었고, “성인 배우했던 7년이 후회 되서 잠수 탄 거냐”라고 물었다. 백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잠수를 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백세리는 “아빠가 암치료 중이셨고, 가서 농사도 도와드리고 그러면서 딸로서 가족과의 교류가 다시 생기면서 신경 쓰였다. 내가 노출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내가 너무 돈만보고 달려왔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백세리는 또 “최근에 사람들이 악플을 달아 놓는 것을 천천히 읽다 보니까. 복합적으로 터진 것 같다. 난 악플이 달리면 아프더라. 심한 악플을 보면 자괴감이 든다. 왜 나에게 돌을 던질까”라고 말했다. 

 

백세리는 “내가 널 시기질투해서 네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악플을 보고 더 폐쇠적으로 변했다”고도 말했다. 

백세리는 “내가 이렇게 변한 걸 이야기 하려면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유치원생 때 모르는 아저씨가 날 성추행을 한 적이 있다. 또 남자친구에게 심한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돈도 다 뺐겼다.

 

그래서 ‘세상이 다 악으로 차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악플을 보면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채담은 “진작 알았으면 좋았겠다. 이제라도 아프면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줘”라고 진심을 전했다. 

백세리의 이력은 독특하다. 올해 38세인 그는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성인 배우로 전향했다. 왜 모두가 되고 싶어하는 교사직을 제 손으로 내려 놓은 것일까.

최근 전파를 탄 방송에서 백세리는 "학교의 상명하복 시스템이 맞지 않았다"라며 "내 인생의 관심은 오로지 돈이어서 빨리 돈을 모으고 싶어서 일을 관뒀다"며 학교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사직서를 제출한 후에도 쉬운 건 없었다. 당시 29세였던 백세리는 가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하던 중 전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전 재산을 잃어야 했다.

만 31세에 성인 배우로 데뷔한 백세리는 이후 40편이 넘는 영화와 수백편의 영상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성인배우와 BJ 활동을 겸한 백세리는 왕성한 활동으로 큰 돈을 벌었다. 현재 오피스텔 3채와 다가구주택 1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인 영화는 더 이상 출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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