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6

양예원, ‘미투’ 후 첫 페북 글 “편견과 조롱 괴롭지만 진실 반드시 밝히겠다”

과거 ‘비공개 촬영회’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폭로 이후 심경을 털어놨다. 양씨로부터 피소됐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처음 올린 글이다. 양씨는 “안녕하세요. 양예원입니다”라며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은 지난 16일 양씨를 흉내 낸 듯한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남학생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팻말도 들었다. 양씨의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폭로가 허위라는 뜻이었다. 남학생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고(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조선일보 뗄 수 없는 이유?

7월, 언론계가 고(故) 장자연씨와 조선일보에 주목하고 있다. 2009년 3월 신인배우 장자연씨는 유력 언론계 인사와 기업인 등 성접대와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일 장자연 사건을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본조사 사건으로 선정했다. 2009년 장씨 사망 당시 검찰 수사과정에서 사건이 축소·은폐 등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결과다. 검찰 과거사위 결정을 전후로 주요 방송에서 관련 이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KBS ‘저널리즘토크쇼 J’는 1일 방송에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실명을 언급하며 장자연 사건을 재조명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오는 5일 방송에서 장자연 사건을 주요하게 다룬다. MBC ‘PD수첩’도 오는 24일과 31일 2부작으로 ‘장..

김생민 10년 전 방송스텝 성추행 사과...방송계 파장 예상

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사 스태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일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생민은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모든 것이..

“안희정 쇼크”...안희정 성폭행 협의로 의원직 사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했던 소신 발언이 국민의 배신감을 자아내고 있다. 성폭행 폭로 이전 안희정 지사는 줄곧 ‘여성’과 ‘인권’을 강조하면서 여성 국민들의 표심 챙기기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성폭행 폭로 직전에도 ‘미투 운동’을 응원하는 강연까지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였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안희정 지사는 지난 2015년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듬해 도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여성’과 ‘인권’에 중심을 두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당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2016년은 여성과 인권의 관점에서 행정을 재정비 하고, 재점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기자회견 내내 여성 및 인권 관련 부서에 힘을 실어주고, 행정의 관점과 방향을 여성과 ..

각계로 확산되는 '미투운동' #부끄러운 얼굴들

마른 잎에 옮겨 붙은 불씨는 들불이 되었고, 이젠 성난 불길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가면 뒤에 숨어 약자를 유린해왔던 권력자들의 부끄러운 얼굴이 드러나면서 한국 사회는 경악과 충격으로 들끓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들의 용기와 결단으로 위선의 가면이 벗겨진 부끄러운 얼굴들을 공개한다. ■한 여검사의 폭로, 불길 당겨 지난달 29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것이 ‘한국판 미투’의 시작이었다. 누구도 이 폭로가 들불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고은 성추행’폭로 기폭제 서 검사의 폭로로 불이 붙은 ‘미투’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최영미 시인의 폭로였다..

성폭행 피해 부부 극단적 선택..'친구의 아내를...'

성폭행 피해로 법정 싸움을 해오던 30대 부부가 가해자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28분께 전북 무주 한 캠핑장 카라반에서 30대 부부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펜션 주인이 발견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내 A씨(34)는 숨졌고 남편 B씨(38)는 중태다. 유서에는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편의 친구 B씨를 성토하는 글이 빼곡히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충남 논산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인 B씨는 지난해 A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틈을 타 A씨의 아내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지인들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에 대해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A씨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