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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위 암호화폐` 리플의 질주…가상화폐 리플이란?

D.EdiTor 2018. 1. 4. 13:51

최근 급등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하 시총) 2위로 올라선 리플이 3일(현지시간) 마의 3달러 벽을 뚫는 등 3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최고의 ‘알트(대체) 코인’으로 떠오른 리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가상화페의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4일 오후 1시 현재(한국시간) 24시간 전보다 31.24% 급등한 3.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328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총 2538억 달러와 맞먹는 규모다. 이로써 리플은 지난 한주간 160%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4만9500% 급등했다.

알트 코인 중 리플이 유독 급등한 이유는 비트코인의 대체제로 가장 선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플은 웹 개발자인 라이언 푸거와 기업가인 크리스 라슨이 개발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을 개발했던 직원들이 2012년 독립해 리플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계승자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됐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을 위해 개발된 가상통화다. 즉 리플은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근거해 해외 이체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현재 제도권 은행들은 해외 송금에 최대 이틀이 걸린다. 양은 많지만 이익은 많이 나지 않는다. 은행들은 고비용 저효율의 해외 이채 서비스가 부담이다. 리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등장한 가상화폐다. 리플을 이용하면 비용 없이 실시간으로 해외 이채를 할 수 있다. 리플은 해외 이체에 4분 정도 걸린다. 가상화폐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실제 리플은 제도권 은행과 이 같은 실험을 해 성공했다. 리플은 아멕스와 산탄테 등과 실험을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최근 리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 카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리플은 현실 화폐와 가상 화폐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리플은 시중통화가 아닌 금융거래를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다른 가상통화처럼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코인 양이 1000억 개로 한정돼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에 이은 2위 암호화폐로 성장한 리플(XRP)이 연초부터 상승세를 재연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3달러선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4000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리플 가격은 이날 오전 7시12분 현재 3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3942원까지 상승하며 4000원선 직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24시간만에 3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이같은 흐름은 달러 거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리플 가격은 29%나 뛰면서 3.2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달러를 넘었다. 이 덕에 리플 시가총액도 1227억달러를 기록하며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시가총액인 2510억달러를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리플은 최근 12개월간 무려 4만9500%에 이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지난 한 주간에만 160% 이상 상승하며 최대 알트코인(Altcoin)으로 등극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대체할 만한 알트코인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리플이 부상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이미 참여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 은행간 거래 및 지불시스템에 최적화한 코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거래속도도 1초에 7만건에 이르러 금융권 거래에 활용되기 용이하다. 

실제 지난해 11월말 스탠다드차타드와 액시스뱅크가 리플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경간 지급결제 플랫폼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고 2주전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산탄데르은행과 함께 리플을 활용한 해외 송금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내 61곳 은행들도 리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지급결제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조정기에 오히려 리플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단기 시세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