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째 아이 출산예정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3번째 출산이자, 2년만에 준비이지만 모든 게 새롭다. 다 다시 배우는 기분이다. 그래서,특별한 준비보다는 보이는 것부터 정리하고 급 떠오르는 걸 찾아놓고 있다. 물에 대한 고민이 든 부분은 단순하다. 둘째 아이까지는 와이프가 모유 수유를 했는데, 3째까지는 힘들 거 같다는 와이프 말에 "분유=물"로 연결됐다. 정말 단순한 논리지만, 분유에는 마실 물이 필요하고 물은 중요하니까... 집에서 마시는 양이 많은 건 아니지만, 셋째 아이는 모유가 아닌 분유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물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결혼 후, 집에는 정수기가 없었다. 아니 필요가 없었다. 아이들은 물보다 우유와 주스를 좋아했고, 약간의 생수로 해결됐다. 가끔 끓여 마시는 보리차 맛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