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 달라.” 문자 메시지로 조용히 절규했다. 무엇이 그토록 힘들게 했을까. 고생했다는 그 위로의 말을 갈망했지만 끝내 이별을 고했다. “마지막 인사”라는 그 한마디를 남긴 채. 샤이니 종현이 죽음을 맞기 전에 누나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는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몇 마디가 담겨 있었다. 친누나는 불길한 느낌이 들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발을 동동 굴렀지만 끝내 뜨거운 숨소리를 듣지 못한 채 눈물만 펑펑 쏟아야 했다. 18일 오후 4시42분께 샤이니 종현의 누나가 이렇게 신고한 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119 구조대와 함께 샤이니 종현을 인근 병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