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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 아이들과 방문한 국립현충원

D.EdiTor 2018. 6. 6. 01:12

6월 '호국보훈의 달' 설명까지는 아니여도, 너와 내가 지금 이 곳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기까지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알려주고 싶었다. 

특히나, 아들 셋 키우는 아빠로서 우리 아들들도 나라를 위해 아니 내 가족과 형제를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국립현충원은 동작구 현충로에 위치한 호국 참전 용사들의 국립묘지이자, 용사들을 비롯한 애국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이다. 

6월 6일 현충일이면 기념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방송을 통해서 한번쯤은 봤을 곳이다. 

현충원내에는 국가원수묘소, 임시정부요인묘역,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 국가유공자묘역, 장군묘역, 장병묘역, 경찰관묘역, 외국인묘소 등 국가를 위한 다양한 애국지사와 군장병들의 묘소가 있다. 

현충원 정문 맞은편에는 현충문과 현충탑이 위치해 있는데, 현충문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상징하는 현충탑의 출입문으로 1968년 10월 1일 착공하여 1969년 4월 30일 준공하였다. 

건축양식은 고려말기와 조선초기의 사당전과 극락전을 본뜬 순 한국식이며, 목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로만 축조하였다.


현충문 앞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군인들이 교대로 근무를 서고 있으며, 군위병소와 같은 근엄함을 유지하면서 방문객들이 어려워하지 않도록 친근하게 다가와주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멋진 군인들과 기념촬영을 요청할 경우 사진촬영을 비롯 현충문과 현충탑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해줬다. 

현충문 안으로 들어가면, 현충탑이 위치해 있다. 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추앙하면서 동,서,남,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十(십자)형으로 된 서울현충원을 상징하는 탑이다. 

탑의 좌우에는 화강암 석벽이 펼쳐져 있으며 좌측석벽 끝에는 5인의 애국투사상이, 우측석벽 끝에는 5인의 호국 영웅상이 각각 동상으로 세워져 있다. 

또한 탑의 내부에는 위패봉안관이 있고 위패봉안관 지하에는 납골당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국립현충원은 국립묘지라는 단어에서 오는 엄숙한 분위기와 다르게 일반인들이 편하게 방문하여 그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소나무를 비롯한 무궁화, 진달래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잘 가꿔진 공원이기도 하다.

국립서울현충원 지형은 해발 174.8m 공작봉을 중심으로 산의 뻗어 내림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병풍처럼 펼쳐져서 묘역을 감싸고 있고, 토질이 편마암 복합체로서 흑운모 호상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림경관은 봉우리와 능선길이 파노라마처럼 수림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군봉에서 내려다보이는 확트인 한강 물줄기의 유유한 흐름과 한강 좌우의 발전된 도시경관은 이곳이 명당이구나 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만큼 지리적 위치와 산세가 훌륭하다. 

국립서울현충원은 50여년 동안 산림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인위적인 훼손을 금지하는 등 철저한 보전 조치가 이루어져서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국립서울현충원내 서식하는 동물류는 조류와 포유류로서 조류는 총 26종이 관찰 되었고 천연기념물 243호인 붉은배새매가 관찰되기도 했다.

특히 청딱다구리와 오색딱다구리의 출현과 청설모와 다람쥐가 잘 관찰되는 이유는 참나무류와 잣나무, 밤나무 등 동물의 먹이가 될 수 있는 나무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자연환경을 잘 유지관리하는 이유는 유가족 및 참배객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참배분위기를 제공하고, 내방객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함은 물론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해 국토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