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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여행 대리만족 가능한 용인 와우정사 가족나들이

D.EdiTor 2018. 6. 28. 23:46

날씨가 좋다. 

아이와 함께 따뜻한 날씨 속 넉넉한 마음으로 휴식 같은 힐링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아이는 넉넉한 마음보다는 적적한 마음이 클 수 있어, 아이들을 위한 볼거리가 있는 조금은 덜 무료한 곳은 없을까? 고민해본다.



와우정사. 말 그대로 사찰이다. 

그런데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 사찰과는 약간 성격이 다른 사찰로 매우 이색적인 곳이다.

이색적인 사찰여행은 현대 싼타페와 함께 떠났다. 

와우정사로 가는 길이 좁고 공사구간이 많아서 도로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이번 싼타페는 서스펜션 세팅이 말랑말랑하게 되어 있어서, 탑승자들은 비포장스러운 도로를 모를 정도로 승차감이 좋았다.


특히, 구비구비 코너길이 많았는데, 코너링과 조향감이 좋은 편여서 7인승 SUV의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더했다. 

3열공간도 초등학생 아이가 타기에 넉넉해 좋았다...결국은 편하게 와우정사를 갔다는 이야기다.

어렵게 도착한 '용인 와우정사'는 곳곳에 돌탑과 부처상이 보였다. 그 존재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와우정사 입구 저수지에는 다양한 붕어와 잉어가 살고 있었고, 한편에는 공작새와 새들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한 쪽 끝에는 시원한 약수물이 콸~콸~~ 흘러내려오는데, 아이들은 산에서 흘러나오는 약수물을 처음 봐 매우 신기해 하며 시원하게 마셨다.

와우정사 구경에 앞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와우정사는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으로 서기 623년 고구려의 고승 보덕대사에 의해 창종된 교종이다.


삼국시대에는 5대 교종 중 하나로 꼽히며, 소의경전을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으로 하고 교육을 통해 많은 고승을 배출하였다. 

대표적으로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열반종의 보덕대사에게 수학했다.

조선시대 태종의 억불정책으로 종단이 통폐합되면서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1960년대 열반종은 전국에 20개의 사찰과 70여 개의 폐사지가 관리됐다. 

이후, 1970년에 남북 평화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더불어 삼국시대 호국불교의 정신을 오늘에 재현하고자 해암해곡 삼장법사 김해근이 창건한 사찰이 와우정사이다.

와우정사는 열반종의 승려 교육 기관으로 한국불교 삼장대학을 건립하여 열반종 승려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제 불교 교류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며 현재 140여 개 국가와 교류하고 있다. 

해외 사찰과 교류하면서 와우정사에는 볼 거리가 풍부해졌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인도에서 가져온 향나무로 만든 누워 있는 부처상이 있다. 

세계 최대의 나무부처 상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다.


사찰에는 황동 팔만 근으로 10년을 걸려 만든 장육존상 5존 불상과 통일의 종으로 명명되고 88올림픽 때 타종된 황금 범종. 

그리고 석가모니 고행상(苦行像), 미륵반가사유상, 11m의 불두상(불두 3m와 불상의 상반신 8m), 우리나라 각지와 세계 각국에서 가져 온 돌로 조성한 탑 등이 있다.

지금도 세계만불전(世界萬佛殿) 건립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많은 불상을 수집하고 있어, 여러 나라의 다양한 불상을 볼 수 있다. 

불상과 불상 사이가 가볍게 트래킹하기 좋은 산책로로 정비되어 있어, 아이와 1~2시간 산책코스로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