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노래를 듣고 낭만에 젖어 여수여행을 하곤 했다.
벌써 6년 전으로 당시 여수를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여수 밤바다는 볼 거리가 없다고 말하며, 낮에 볼거리를 기대했지만 낮에도 볼 거리가 적은 아쉬움에 '다시는 여수를 안 오겠다'는 말을 유행어처럼 하곤 했다.
그 이후 여수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여수여행을 한번 더 가봐도 좋을 거 같다.
자연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여수 전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가 생겼기 때문이다.
케이블카가 뭔 대수냐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오동도에서 돌산대교까지 왕복하는 케이블카는 경비행기를 타고 여수바다를 날라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좋아하는 가족과 함께 오동도를 뒤로 하고 출발하는 케이블카에 몸을 실어본다.
약 30초의 짧은 순간이 지나면 여수 바다위를 날아가고 있다.
형형색색 지붕을 한 벽화골목이 있는 주택가와 하멜등대가 발밑에 보인다.
돌산대교를 옆에 두고 케이블을 앞으로 앞으로 지나간다.
이순신광장이 보이고, 바다 위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지나가는 게 보인다.
여수의 정확한 지명을 알 수 없는 수많은 가옥과 자연경관이 눈 앞을 수놓는다.
놀이동산 기구를 탄 것과 같은 설레임과 짜릿함도 있고, 여수 바다를 가로지르는 시원함과 개방감은 그 어느 곳에서 느낄까?
개인적으로는 케이블카 종점에 도착하면 산 중턱을 내려가 돌산대교를 걸어보는 트레킹코스도 추천한다.
관광지가 아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이색적인 나들이 코스. 아이들도 부담없이 거닐 수 있는 코스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 보인다.
수산시장에서 팔각정, 돌산대교를 지나 케이블카까지 멀지도 않고 부담없는 거리이다.
차가 많지도 않고 천천히 다닐 수 있어 부담이 적은 코스.
2012년 버스커버스커에 낚임(?)을 끝으로 여수를 가보지 않은 분들은 한번 다시 가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회 한 접시 먹고 올라올 것도 추천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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