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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첫인상, 남다른 특별함_쉐보레 말리부 2.0T 시승기

D.EdiTor 2018. 7. 9. 11:05

어떤 대상의 첫인상은 전체 이미지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첫만남 특히 첫인상을 잘 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자동차의 첫인상은 외형디자인 특히, 전면부 디자인을 보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의 진정한 첫인상은 자동차 자체가 아닌 자동차 스마트키와의 만남이 아닐까??

매력적인 스마트키에는자동차 디자인을 함축해 놓고, 자동차의 기술도 가늠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말리부와의 첫만남은 볼륨있고 입체적인 디자인의 스마트키에서 시작됐다. 

멋진 디자인의 말리부 스마트키처럼 말리부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E세그먼트 중형세단의 무난한 디자인과 커 보이려는 덩치의 패밀리카가 아닌 전고가 낮은 날렵한 스타일의 쿠페형 세단으로 한껏 멋을 낸 멋쟁이 같았다. 

말리부의 날씬하고 날렵한 비율은 전장 4,925mm, 전폭1,855mm, 전고 1,470mm의 전장은 길고 전고는 낮은 비율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스마트키로 상상한 날씬하고 매끈한 디자인은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유려한 곡선과 타원형의 D필러로 비율을 뛰어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C필러에서 D필러로 연결되는 우아한 곡선은 스타일과 함께 에어로다이나믹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매력을 강화했다.

말리부의 첫인상은 '나 잘 달려!!'를 곳곳에서 말하고 있어, 파워트레인과 성능이 너무도 궁금했다.

시승한 말리부 2.0ℓ 터보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253마력, 최대 36.0㎏·m의 성능으로, 경쟁모델과 비교해 조금 더 강력한 마력을 자랑했다. 

특출날 정도의 차이는 아니였지만, 강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엔진조합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스타일과 맥을 같이 했다.

말리부의 2.0ℓ 터보 엔진은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에 올리는 고성능 엔진으로 저속에서 더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순간 순발력이 좋은 걸로 정평이 나있다. 

시승한 결과, 저속에서 강한 힘을 분출하고, 빠른 변속으로 민첩한 반응을 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중형세단에 터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증명하며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개인적으로 놀란 점은 경쟁모델에 비해 우월한 제원(성능)과 탁월한 퍼포먼스를 증명함에도 불구하고, 경쟁모델보다 복합연비가 더 좋다는 점였다. 

장거리 운전에서는 고성능이 좋은 차량이 고속연비가 좋은 점은 상상할 수 있지만, 도심연비도 말리부가 대체로 더 우수하다는 점에서 놀랐다.

아마도 경쟁모델보다 에어로 다이나믹을 강조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세팅이 퍼포먼스를 넘어 연비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잘 달리고 잘 서는 좋은 자동차가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었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이런 측면에서 쉐보레 말리부는 경쟁모델보다 한 단계 위급의 모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쉐보레 말리부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시작으로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및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 하이빔, 고속 자동 긴급 제동 및 저속 긴급 제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8개의 에어백과 보행자감지 시스템, 후측방경고 시스템 등이 탑재돼, 쉐보레가 강조하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이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기능을 자랑한다.  

이런 우수한 안전장치로 말리부는 국토교통부 신차안전도 평가(KNCAP) 최고점으로 '2016년 올해의 안전한 자동차' 선정 및 중형/준대형 경쟁모델 포함 총 14종의 모델 중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이런 우수한 평가는 2017년 COTY가 선정한 '올해의 국산차'에 선정되는 영광으로 이어졌다.

말리부는 기존의 중형세단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모델이다. 이런 매력은 인테리어에서도 나타난다.

실내 디자인은 하고 싶은 표현을 다 적어놓은 복잡한 구조가 아닌 심플하면서도 기능의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을 갖췄다. 

차량의 센터페시아는 큼직막하게 가독성을 높이고, 꼭 필요한 기능들은 한 눈에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한 입체적인 구성의 대시보드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라 호감도를 높였다.


기존에 실내공간 확보에 문제점이 있던 휠베이스를 대폭 늘리며, 1열과 2열 사이의 공간을 넓히고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한 점은 세단의 장점을 극대화한 부분으로 보인다.


말리부는 한 마디로 멋진 디자인이라는 그릇에 먹음직한 퍼포먼스와 쓸모있는 기능들로 가득 채운 좋은 자동차이다. 


쉐보레 자동차는 좋지만 비싸다는 편견을 뒤집어 놓을 정도의 다양한 장점은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중형세단 가솔린 모델 판매 1위라는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부활은 쉐보레 말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