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꿈의 패밀리카,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구매시승기 :: 포플린 Life Story




5년만에 운전대를 잡게 되었다. 결혼전에는 자연스럽게 운전으로 출퇴근을 할 정도였지만, 결혼 후에는 임신을 바로 한 뒤 남편이 운전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임신한 아내를 편하게 모신다는 남편의 말에 큰 거부없이 그 순간을 즐기기도 하였고, 결혼 신혼집의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불안감에 운전대를 잡을 자신감도 부족했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흘러 2명의 아들과 3째를 임신하고, 새로 조성중인 아파트로 이사오게 되면서 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임신 20주차에 운전을 다시 시작하기엔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이사온 환경과 2아이를 데리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꼭 운전을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운전감을 익히던 중, 5인 가족을 위한 새로운 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덕분에 다양한 자동차를 비교 시승을 남편과 같이 하면, 오랜만에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운전의 즐거움을 알아 갈수록 남편이 생각하고 원하는 차가 아닌, 엄마의 눈으로 바라본 자동차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그래서, 다양한 브랜드의 5~7인승 SUV를 시승하고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


첫째, 3명의 아이가 균등한 공간에 3개의 카시트를 설치하고, 답답하지 않을 수 있는 개방감을 가졌다는 점이다. 

다양한 모델을 비교해본 결과, 제원상의 크기와 실제 카시트를 설치했을 때의 공간차이는 달랐다.


특히, 2열에 3개의 카시트를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설치를 하여도 답답함으로 아이들이 버틸 수 없는 환경이었다. (이런 이유로 기아 카니발 9인승도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하지만,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줬고, 카시트에 탄 큰 애(5살)가 자동차 천장에 머리를 닿지 않을 정도로 높이에서 여유가 있었다.

아이들이 답답함을 덜 느끼려면 1열 시트 이상의 높이에서 시야가 확보되는 것이 중요한데, 시야 확보를 위해 높이 올라가다보면 천장이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4~5살 정도의 아이는 카시트를 뒤로 눕히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아이의 카시트 포지션이 높아도 문제가 되지 않고, 개방감까지 뛰어나 장시간 운전에도 답답함을 덜 호소했다.


둘째, 운전을 직접 하게되면 아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작은 포인트이나 백미러가 2개가 있어, 후방 도로상황 인지 및 아이들의 상황 파악이 한번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은 거울 하나가 이렇게 만족도를 올릴 줄이야~! 사이드거울에 볼록거울을 하나 더 부착해 4각지대를 없앤 기분이랄까?? 

다음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주목시킬 수 있는 계기반이 중앙 센터페시아에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20~30분 정도만 탑승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산만해진다.

그래서,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한 영상이나 노래를 틀어주는데, 그랜드 C4 피카소의 경우에는 중앙에 위치한 계기반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무료함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인테리어 구조는 남편 운전 시, 조수석이나 2열에 앉은 나를 의식하게 만들어 안전운전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무음의 네비가 알려주지 못 하는 남편의 질주본능을 절제하게 만드는 인테리어였다.

셋째, 아직 그랜드 C4 피카소의 차체에 적응하지 못 한 상황이라 도로주행보다는 핸들링을 필요로 하는 주차와 좌우회전(유턴 포함)이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넓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갈 때에도 너무 이른 좌우조작으로 후미부분이 기둥에 닿는거 아닌가?라는 불안감도 있다.

다행히, 그랜드 C4 피카소는 예전에 운전하던 아반테 XD 차량보다 전장이 조금 더 큰 차량이라 적응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거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또한, 전방의 사각지대를 줄인 그랜드 C4 피카소만의 A필러 디자인이 독특함을 넘어 안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주행 중 ADAS라 불리는 다양한 안전장치는 심적인 부담감을 줄여주는 요소이다. 특히,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을 실험하기 위해 차선 이탈을 일부러 한 것은 아니였지만, 직선도로 주행시 차선이 한쪽으로 몰릴때 시스템의 능동적인 개입을 통한 스티어링휠 조향을 약하게나마 잡아준 점은 안전에 대한 믿음이 커지게 됐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만의 장점은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운전 중 '노면이 미끄럽습니다.안전운전 하세요'라는 메시지와 기어봉을 R(후방)에 놓고 시동을 끄면 기어를 P(주차)로 변경하라는 요란한 비프음이 자동차기술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넷째, 최근 다양한 MPV(밴)들이 신차 출시를 했지만, 피카소를 선택한 이유는 경제적인 유지비이다. 

경쟁모델로 평가받는 기아 카니발(2.2디젤)의 복합연비는 11.5㎞/ℓ,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2.2디젤) 연비는 10.6km/ℓ,  토요타 시에나 연비는 8.2km/ℓ ~ 8.6km/ℓ, 혼다 오딧세이 9.2km/ℓ이다.


그랜드 C4 피카소(2.0디젤)의 복합연비는 12.9km/ℓ로 실연비는 15km/ℓ이상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아 매력적이었다. 

실제로 10여일간 운전해본 결과는 11.8km/ℓ로 고속주행이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만족할 수준이었다.

보험료는 중형세단 중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 현대 쏘나타 뉴라이즈와 같은 등급이다. 경쟁모델과 비교하면 2/3 수준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중에 장점이다.


나이와 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다르지만, 동일한 5인가족으로 알아본 결과 보험료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특히,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 정부의 ‘다자녀 가구 자동차 취·등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같은 차종이라 해도 소형승용으로 분류되는 5인승보다 소형승합으로 분류되는 7인승의 자동차 보험료가 저렴했다.

지막으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적은 판매량은 매력적인 요소였다. 독특한 디자인과 시트로엥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부분이 차량구매에 마이너스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사전에 시승경험을 통해서 독특한 디자인의 이유와 장점을 경험할 수 있었던 부분은 큰 도움이 됐다.

판매대수가 적으면 보험료가 상승되는 등의 영향을 끼치나, 그랜드 C4 피카소는 영향이 적었다. 비교결과 거의 없었다.

또한, 적은 판매량도 브랜드파워 부족일 뿐, 상품성이 낮아서가 아니라는 점 역시 시승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부분였다. 

자동차 선택은 사용자/운전자의 쓰임과 목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우리 5인 가족에게는 너무도 적합한 모델였다.



차량 구매결정 전 확인한 내용들도 레저 및 패밀리카 용도로 세컨카로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내 판단이 개인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점에서 확신을 하게됐다.


앞으로 그랜드 C4 피카소(2.0) 모델을 타고 많은 가족여행을 하며, 다양한 상황과 관리법을 작성할 예정이다. 


3아이의 엄마이자 여성운전자의 입장에서 선택한 5인가족 DREAM 패밀리카로서의 그랜드 C4 피카소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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