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치즈, 살충제 계란에 이어 지난달 대장균 런천미트까지 먹거리 안전에 대한 논란이 잊을만하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계란과 런천미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준비하여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반찬이었기에 그 충격이 컸다.
아무래도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좋은 재료, 위생 등 식품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최근 들어 관심을 갖고 있는 식품은 바로 기름이다. 지난주에 TV 프로그램에서 가정용 채유기로 참기름과 들기름을 직접 짜서 비교하는 장면을 봤는데, 평소 먹는 참기름, 들기름과 색깔이 확연하게 달라 놀랐던 적이 있다.
이후 인터넷에 가정용 채유기를 검색해보니, 저온 착유로 영양소 파괴가 적고 불필요한 화학첨가물이나 색소가 들어가지 않아 더 건강한 기름을 먹을 수 있다는 평이 많았다. 대체적으로 리큅의 오일프레소(LOP-G3)의 후기가 많았고, 가격대도 20만원대로 나쁘지 않아 빠르게 구매를 결정했다.
| 리큅 오일프레소(LOP-G3) 개봉
제품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궁금해서 바로 개봉해봤다. 제품 구성은 본체와 재료를 넣는 분리형 투입구, 기름통(거름망)과 깻묵통이 있었고, 사용후 채유관을 분리할 때 사용하는 안전 장갑, 세척할 때 사용하는 위생솔, 전원 코드 그리고 제품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었다.
조립해 본 제품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는데, 집에 있는 착즙기 휴롬이랑 형태와 사이즈가 비슷했다.
리큅 오일프레소(LOP-G3)로 집에서 참깨로 참기름을 만들어 보자
다행히 냉장고에는 예전에 볶아 둔 통 참깨가 있어, 제품을 세척한 뒤 바로 참기름 만들기에 도전했다.
참고로 볶거나 햇볕에 말린 깨가 그렇지 않은 깨보다 착유량이 많고, 재료를 볶을 때는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은근하게 볶아야 재료의 영양소 파괴가 적은 더 건강한 기름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참깨를 한 대접 준비해 투입구에 넣고 제품의 전원을 켠다. 전원의 빨간 불이 깜빡이며, 압착을 위한 예열이 시작된다.
예열이 완료되면 녹색불로 바뀌면서, 압착이 시작된다. 기계가 작동되고 30초 정도가 지나자 기름과 깻묵이 동시에 나오기 시작했다.
첫 기름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와 기대 이상이었고, 소음은 시간 구애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 압착이 계속 될수록 고소한 참깨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투입구에 깨가 남지 않고, 깻묵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 본체의 전원을 끄면서 집에서의 첫 참기름 채유를 마무리지었다.
국그릇으로 한 대접의 참깨를 채유하는데 약 10분~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예상보다 채유가 빠르게 끝났고, 기름 양도 작은 유리병에 담아 보니 넉넉한 양이 나왔다.
저온 착유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더 건강한 기름
집에서 직접 짠 첫 참기름의 첫 인상은 기존에 알고 있던 참기름 보다 색이 연하다는 점이었다. 비교해보니 원재료인 참깨와 색이 가까워 더 건강한 느낌이 들었고, 고소한 향은 시판 참기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한 평소 사용하는 기름 양을 계산해서 필요한 만큼씩 그때 그때 짜서 먹을 수 있어 훨씬 신선하고 위생적일 것 같다.
조금 더 조사를 해 보니, 재료를 고온에서 볶아 압착한 시판 기름은 원재료의 영양소 파괴는 물론, 제조 과정에서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달리 리큅 오일프레소는 저온 착유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어 원재료 영양 그대로의 건강한 기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시판 기름에 들어 있는 보존을 위한 화학첨가물이나 색소의 혼합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더욱 안심하고 건강한 기름을 섭취할 수 있다.
| 채유가 끝난 뒤에는 손쉽게 분리해 깨끗이 세척
채유가 끝난 뒤 바로 든 걱정은 뒷정리였다.
깨를 압착해 기름으로 짜내는 기계인만큼 뒷정리는 또 얼마나 손이 많이 갈까 싶었다. 하지만 의외로 뒷정리는 간편했다.
재료가 닿는 곳은 분리 세척 가능해 위생적
재료 투입구부터 채유관까지 재료가 닿는 모든 곳은 손쉽게 분리 가능하고, 직접 세척할 수 있었다.
기름과 깻묵이 나오는 배출구를 위로 올리면 채유관이 바로 드러난다.
채유관은 아래쪽으로 살짝 힘을 주며 빼면 쉽게 분리가 된다. 특히 채유가 막 끝난 직후에는 채유관에 온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전 장갑을 끼고 채유관을 분리하는 것이 안전상 좋다.
채유관을 분리한 뒤에는 동봉된 위생솔로 닦아주면 구석 구석 낀 재료 찌꺼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보니, 리큅 오일프레소로 직접 만든 기름은 확실히 시판 기름과는 다른 건강한 기름이라는 점을 눈으로도 맛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법도 뒷정리도 생각보다 간편했고, 가족들의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노력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리큅 사이트에 들어가면, 오일프레소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있다.
참기름과 오일에서 끝나는 활용이 아닌 다양한 건강관리 비법이 숨어있는 리큅 사이트에 꼭 방문해보자~!! (http://www.lequip.co.kr/contents/recipe?r_cat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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