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공기청정기, 여름 - 의류건조기/에어컨, 가을 - 식품건조기/블렌더, 겨울 - 온열기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계절에 따라 생각나는 가전제품이 따로 있다. 물론, 특정계절에만 사용하는 시즈널한 가전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계절에는 이 제품이 꼭 있으면 좋겠다. 편리하다. 유용하다. '라는 생각의 연장선에서 나오는 선입견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봄에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여름에 공기청정기를 새로 구입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집으로 들여왔다.
그것도 집에 아이들 방정도는 너끈히 커버하는 위닉스 공기청정기가 있고, 나름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로 좋은 평가를 받는 IQAir 헬스프로-250가 있는데도 말이다.
새로운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이사에 따라 집이 넓어지면서 기존의 공기청정기로는 집안의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는 게 첫번째 이유이다.
공기청정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적정 크기의 공간에 있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하는데, 우리가 이사온 집의 범위와 구조는 기존의 공기청정기로는 케어가 어려웠다.
에어컨 냉방 기능을 생각하면 쉽게 생각될 것이다. 그래서 2 in 1 제품들이 나오는 거니까...
다음으로 이사온 아파트 앞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가 앞으로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서 집의 창문을 낮시간에 열어놓고 있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집안에는 어린 아이들이 3명이 있다보니, 실내에서도 많은 먼지가 발생하여 아이들이 많이 머무를 곳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컸다.
기존 2대는 아이방과 거실에 비치하면, 다음으로 활동이 많은 '침실' 관리가 필요하고 어려웠다.
특히나, 침실에는 이불에서 많은 먼지가 발생하고, 아직 만 4세가 안 된 아이가 2명이나 있기 때문에 기관지 관리 차원에서도 더욱 더 공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공기청정기가 2대나 있었지만, 한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거실과 아이방에 놓는 공기청정기와는 용도가 다르고, 원하는 사항이 조금 달랐다.
공기 정화기능은 당연히 좋아야 하는 건 기본이고, 조용한 방에서 취침할 때에도 켜놓고 잠들기 때문에 소음과 같은 부분도 중요했다. 잠든 영유가 깨면 재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ㅠㅜ
그리고, 침실에 놓는다는 점에서 주변 가구와의 인테리어도 이질감이 없는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와 같은 조건으로 공기청정기를 찾던 중 한 대의 공기청정기를 발견했다.
기능성과 예술성을 모두 겸비한 차별화된 공기청정기 '듁스 솔에어(duux Solair)'개인적으로는 남들이 아직 구입하지 않은 제품과 디자인이 특별한 모델은 선호하는 편인데...우선 디자인이 특이했다.
시원한 바람과 공기에 따라 움직이는 풍차를 닮은 모양이랄까 지금까지 공기청정기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다른 디자인이 신기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듁스 솔에어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duux 사의 대표상품으로, 맑은 햇볕이 내리쬐는 날 우뚝 선 해바라기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스러운 흐름의 선과 밝은 색상을 디자인에 담은 것이 특징인 모델였다.
2017년 IF DESIGN AWARD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듁스 솔에어의 디자인은 특이한 것이 아닌 특별한 디자인였다.
침실에 하얀 가구가 많은데, 집안 배치에 튀지도 않고 유니크한 개성으로 침실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줄 걸로 판단됐다.
가장 중요한 공기청정 기능을 확인해봤다.
듁스 솔에어의 특별한 디자인은 360° 공기 흡입 및 전면 배출에 최적화된 구조로, 실내 전체에 최적의 공기 흐름을 생성해 최대 40m² 크기(약 12편)의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방의 크기가 약 10평 정도라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기청정기가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한데, 정화능력은 어떨 지 궁금했다.
솔에어는 공기 정화를 위해 3단계의 필터를 거쳐 공기를 정화한다고 한다. 듁스에서는 트리플 스테이지 이펙트라 부르는 이 기능은 프리 필터와 HEPA 필터, 활성탄 필터로 구성되있다.
외부의 금속 프리 필터는 사람의 모발, 꽃가루, 알레르겐 및 애완 동물 비듬과 같은 큰 입자를 포착해 빨아드려, 다른 필터가 무리받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1차 필터링해 준다. (100% 제거 효율)
다음으로 HEPA(고효율 미립자 공기)필터는 0.3 마이크론 크기의 공기 중 유해한 입자 및 오염 물질 중 99.97%를 제거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HEPA 필터 클래스 H13 기준)
마지막으로 활성탄소 필터가 연기, 곰팡이, 화학물질과 관련된 휘발성 유기 화합물 (VOC) 등의 유해가스와 유독물질을 필터링 한다.
가장 중요한 필터는 사용빈도와 청정도에 따라서 4~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마 우리 집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전에 교체해야 할 것 같다.
교체 방법은 정말 손쉬운데, 필터 커버 손잡이를 아래로 눌러 열면 기기가 자동으로 꺼지고 필터를 꺼낼 수 있다.
필터를 꺼낸 뒤에는 부드러운 솔을 장착한 진공청소기로 기기 내부를 한번씩 청소해주면, 기기를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한다.
필터를 교체한 뒤에는 필터 교체 아이콘을 약 5초간 눌러 필터를 재설정해주면 필터의 수명이 색으로 표현된다.
파란색은 100~60%, 노란색은 60~20%, 빨간색은 10% 미만으로 불빛이 깜빡인다고 한다.
듁스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면서 재미있었던 포인트가 기능의 많은 부분을 색과 빛으로 표현하는 점였다.
필터교체 색과 마찬가지로 공기청정기 아래 부분의 청정도 표시등 LED는 공기 상태를 색으로 표현해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녹색 청정도 아주 좋음, 노란색 청정도 보통, 빨간색 청정도 나쁨. 집에 보유하고 있는 위닉스 청정기도 위에 작은 불빛으로 공기상태를 표시해주는데, 매우 유용하고 아이들도 그 색에 따라 활동을 자제(?)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침실에서 뛰어다니는 게 줄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통방통한 기능으로는 공기상태에 따라 팬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2개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도 높이고 작동소음도 감소시킨다고 한다.
그리고,다양한 색상으로 변환 가능한 무드등은 전체적으로는 조금 쌩뚱맞은 구석이 있긴 하다. 그 쓰임새가 일반 가정에서도 좋을까??라는 의문이 들긴 하다.
하지만, 우리 집처럼 침실 전용으로 사용하고,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안방의 전등이 아닌 무드등으로 불을 밝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서 아이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좋을 거 같다.
물론, 자기 전에 켜놓기에는 무드등의 범위가 큰 편이라 아이들이 취짐에 집중하지 못 할 수도 있다.그래도 장점에 가까웠다.
전체적으로 듁스 솔에어 공기청정기는 우리 집에서 사용하기 최적의 상품였다. 아이가 있는 집에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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