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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거침없는 체험기

[시승기]해치백의 정석, 푸조답게 예쁘고 잘 달리는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by D.EdiTor 2025. 12. 18.

12월 11일, 무브브로에서 열린 ‘무브브로데이 & 시승회’.
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날 일정표만 봐도 설레는 행사였다.


마세라티, 폴스타, 푸조, 이네오스까지—
한 공간에 이렇게 성격 다른 차들이 모이면, 솔직히 말해 눈도 바쁘고 마음도 조급해진다.

“이 차도 타야 하는데… 저 차도 궁금하고…”
시간은 한정돼 있고, 욕심은 끝이 없다 보니
행사 내내 비교하고 판단하느라 머리가 살짝 복잡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건,
행사가 끝나갈 무렵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차는
가장 비싸지도, 가장 강렬하지도 않은 차였다는 것.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는 차, 푸조 308

그날 유독 눈에 들어왔던 건
원색의 붉은 컬러를 입은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였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기억에 남았나?”
전혀 아니다.

타보면 바로 이유가 생긴다.

푸조 308은 나를 재촉하지 않는다.
차가 앞서 나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답답하지도 않다.
내가 움직이려는 만큼, 딱 그 타이밍에 기분 좋게 반응해주는 차다.


‘잘 달려요’보다 ‘내 마음대로 돼요’

308에 앉아서 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다.
“아, 이 차는 내가 컨트롤하고 있구나.”

스티어링은 가볍지만 불안하지 않고,
차체는 컴팩트한데 노면에 착 달라붙어 있다.

특히 코너에서의 느낌이 정말 좋았다.
차가 흐트러지지 않고,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채고 따라오는 느낌.

예전에 푸조를 설명할 때 쓰던 말이 떠올랐다.
‘사자의 발톱으로 원하는 순간 노면을 할퀴며 방향을 튼다’
이 표현, 308에는 딱이다.

차가 “더 달려!”라고 부추기는 게 아니라
내가 더 밟아보고 싶어지는 차.
괜히 한 번 더 꺾어보고 싶어지는 차.
이게 308의 매력이다.


1.2L 엔진인데… 이렇게 경쾌해도 되나?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1.2L 3기통 퓨어테크 엔진에
48V 배터리를 조합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쓴다.

솔직히 말해,
“다운사이징이면 힘은 좀 참고 타야지”
이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날 그 생각은 바로 철회.

순발력, 가속감, 반응성 모두 예상 이상이었다.
무브브로데이에서 308을 탄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말을 했다.
“이게 진짜 1.2L 맞아?”


조용히 도와주고, 티는 안 내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발은 전기모터로 부드럽게,
도심에서는 엔진 개입 없이도 꽤 많은 구간을 전기로 달린다.

정체 구간에서도 스트레스 없고,
조용한데 심심하지도 않다.

엔진과 모터 전환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지금 뭐로 달리는 거지?”
싶을 정도다.

복잡한 기술 설명 필요 없다.

그냥 타면 편하고, 웃음 나온다.

솔직히 말하면
“세컨카로 308 들이면 딱인데…”
이 생각, 시승 내내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해치백의 정석, 그런데 푸조답게 예쁘다

308은 누가 봐도 해치백이다.
그런데 예전처럼 매니아틱하지 않다.
이제는 누가 봐도 예쁘다고 할 스타일이다.

낮은 루프라인, 균형 잡힌 차체,
사자의 송곳니 같은 주간주행등과 발톱 모양 테일램프까지.

마세라티 옆에 세워놔도
전혀 기죽지 않는 그 존재감.

괜히 주차하고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실내는 아이-콕핏 특유의 몰입감 덕분에
운전이 더 편하고, 더 재미있다.

핸들은 작고, 시야는 깔끔해서
차를 모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그래서 결론은?

푸조 308을 타고 나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이거였다.

“이건… 진짜 갖고 싶다.”

빠르다고 부담 주지도 않고,
고급스럽다고 긴장시키지도 않는다.

그냥
잘 달리고, 잘 돌아가고,
매일 타기 딱 좋은 차.

작고 예쁘고,
운전이 즐겁고,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차를 찾는다면
푸조 308은 꼭 한 번 시승해보길 추천한다.

시승 한 번 더 하면…
계약서에 도장 찍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내 마음속 위시리스트에 저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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